“운명으로 만난 한의학의 미래 먹거리 찾고 있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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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38회 작성일 20-12-15 16:09본문
“요즘 펫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펫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환자분이 강아지를 안고 진료실에 들어오셔서 강아지의 건강에 대한 푸념을 하시는 거예요. 홍삼을 만들고 남은 박피로 만든 사료를 먹이고 있었다고 하셨는데, 아무리 홍삼 찌꺼기라 해도 인삼 성분은 들어있거든요. 이를 먹이면 동물은 땀샘이 없어서 잘못하면 열에 의한 질병이 생길 수 있죠. 그때 느꼈어요. 제대로 된 한약 사료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 했죠”
류 박사는 반려동물 관한 치료는 수의사의 분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식품의 경우는 한의학도 충분히 진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류 박사는 동물에게 먹일 수 있는 식품으로 된 한약 189종을 가지고 가천대학교 한의과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제품은 이제 곧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모든 사람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죠. 하지만 준비는 할 수 있죠. 저 또한 한의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을 땐 펫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죠. 요즘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요. 무엇이 행복한 일이고 후회 없는 선택일지 고민하곤 하죠. 그래서 젊은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주역에 나오는 ‘궁즉통, 통즉변, 변즉구(窮則通, 通則變, 變則久)’라는 말이에요. 뜻을 풀이하면 ‘막히면, 통하게 돼 있고, 통하면 변하게 돼 있고, 변하면 오래간다’는 뜻이에요. 쉽게 말해 어떤 어려운 순간이 다가온다고 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가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고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전 청춘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류 박사는 마지막으로 “이제 저와 비슷한 연배의 한의사들은 후배 한의사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의학은 오래된 정통 학문이잖아요. 조상의 지혜와 과학이 숨 쉬고 있는 한의학을 많은 후배 분들이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나광국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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